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 수학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2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에는 연세대학교 수학과 장건수(62) 교수를 선출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설립은 정부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구소 설립형태, 위치, 공정한 지원방식 등과 관련해 신중한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번 추진위원회 구성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지식정보화시대에 있어서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대한 수학의 역할 증대에 부응하고 수학 인재의 열악한 연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예산 10억원을 확보하고 수리과학전문연구소를 국가적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수학계와 함께 추진해 왔다.

특히 위원회는 대한수학회를 비롯한 수학분야의 학계, 금융 등 관련 연구기관, 안철수연구소, 삼성 SDS를 비롯한 첨단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되어 상아탑 수준에 머물러 있던 수학의 체계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올해안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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