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3일 한국CATV협회가 제안한 ‘Cable BcN 컨소시엄’을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자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광대역통합망 시범사업자는 기존 광개토(데이콤), 옥타브(KT), 유비넷(SKT·하나로) 컨소시엄 외에 케이블 BcN 컨소시엄이 추가돼 모두 4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케이블 BcN 컨소시엄은 수원방송이 주관사업자로 태광, C&M, HCN 등의 70여 종합유선방송사(SO)와 KDMC, 큐릭스 등 4개 DMC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장비·솔루션업체, 연구기관 등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모두 170여개로 이뤄졌다.






BcN은 홈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등 IT신성장동력과 BT, NT 등 첨단기술개발의 핵심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국가전략산업의 육성에 기여하게 된다.

케이블 BcN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중 시범사업을 위한 시범망 고도화를 추진하고 중순경 서울(350가구), 경기(200가구), 대구(150가구)를 대상으로 주문형비디오(VoD), 양방향데이터방송 등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그동안 CATV망을 활용한 BcN 구축 촉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던 중 한국CATV협회가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BcN 시범사업자 지정을 건의해 옴에 따라 통신·방송융합서비스 활성화와 HFC망을 활용한 BcN 구축 촉진의 중요성이 인정돼 시범사업자로 추가 지정하게 됐다.

케이블BCN컨소시엄은 광대역통합 연구개발망과의 연동, 개방형서비스 개발환경 활용 등을 통해 정부의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과 연계, CATV망 고도화를 추진한다.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은 통신방송사업자의 BcN 구축 촉진과 I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선도 사업으로, 정통부는 광대역통합망 구축을 통해 현재보다 50배 빠른 50~100Mbps급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광대역통합망 구축을 통해 2010년까지 67조원의 관련 투자를 유발하고, 장비생산 111조원, 수출 508억달러 달성이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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