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내에 설치된 황사관측망을 통해 중국에서 실시간으로 황사자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기상청은 중국 대륙 내 5곳에 한·중 기상청간 공동 황사관측망을 구축, 중국기상청으로부터 실시간 황사자료를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22일 개통식을 가졌다.


기상청은 한반도로 오는 황사의 조기 감시 및 적절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중국 동안지역인 대련(大連), 혜민(惠民), 통료(通遼) 3곳, 내륙지역인 주일화(朱日和), 유사(愉社) 2곳 등 모두 5곳에 중국기상청과 공동으로 황사 감시 관측소 설치를 추진해 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육안 관측자료와 위성 황사 영상 자료, 직접 관측한 정량적 관측자료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돼 황사에 대한 조기 감시와 국가간 황사 공동 대처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중 양국 기상청은 지난해부터 황사전문가 1인을 황사 발생 시기인 2~5월 기간동안 양국 기상청에 각각 파견해 관측 자료의 수집과 분석은 물론 황사 예측 업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중 양국 기상청은 또 년내에 황사관련 기술의 개발 및 공동 관측소 운영 개선방안 등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은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