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고 연구한 만큼 실패할 확률이 적어집니다.”


재배농민 신칠성(48)씨는 지난 92년 구미시 무을면 상송리에 정착해 표고버섯재배로 연간 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신씨는 부인 최향분(46)씨와 함께 1만여평의 표고농장에 설치된 80동의 하우스내 13만본의 참나무에서 연간 100여t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신씨가 생산하는 표고버섯은 ‘무을표고‘ 생산량의 45%를 점유하며 무을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무을면 상송리는 고도가 높아 저온을 유지하기가 쉽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참나무가 다른 지역보다 많아 자라 재료공급이 원활해 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상송리는 유서 깊은 수다사가 위치해 물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상송리에서 신씨의 표고재배사는 지하 암반 100여m의 지하수를 이용, 스프링쿨러까지 갖춰 완전 무공해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신씨의 농장에는 오는 4월 중순 표고버섯을 출하하기 위해 바쁜 손놀림을 하고 있다.


신씨는 “땅 한 평 없이 농사를 시작해 철저한 연구와 노력으로 이제는 60여마지기를 갖고 연간 수억원을 버는 대농이 된 것은 아내가 억척스럽게 일했고, 인부들을 가족처럼 보살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며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구미=김기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