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해 경북도민 1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북인의 생활과 의식조사’ 결과 인구비율이 감소하고 취업인구의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주거환경도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주일간 경북도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노동, 환경, 복지, 정부와 사회참여 등 4개 부문에 걸쳐 생활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인구부문은 전체 인구 중 20대 인구비율은 14.9%로 전년에 비해 0.3%p. 감소했으며, 도민 평균연령은 37.7세로 남자 35.8세, 여자 39.5세로 드러났다.


부양 인구비는 45%로서 15~65세 인구 2명당 1명이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령화지수는 72%, 15세미만 유년인구 2명당 노인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문에서 경제활동인구는 140만명, 경제활동참가율 65.4%, 실업률 2.5%로 취업인구의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실업률은 6.8%로 전년에 비해 0.8%p. 증가했으며 임금생활자의 29.5%가 현재 하는 일에 대해 만족했다.


환경부문은 농촌환경 파괴의 주범은 농업쓰레기로 나타났으며 거주지의 체감환경상태(대기오염, 수질오염, 쓰레기오염, 소음공해)는 2001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의 체감환경 상태는 포항, 구미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나 공단지역의 생활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도는 가공식품(2.62)·육류(2.35)·어류(2.27)·채소·과일(2.23)의 순으로 높았으며, 거주지 쓰레기 매립장 설치에 대해 38.1%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문은 생계유지를 위해 직접 일하는 노인가구비율은 52.0%이며, 노후준비방법은 공적연금·예·적금·보험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모가 직접 10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는 52.9%, 향후 확충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은 노인복지시설, 보건의료시설의 순이었다.


본인 사망시 장례방법으로 41.3%가 화장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나 매장문화에 대한 가치관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이번 ‘경북인의 생활과 의식조사’ 결과가 도민의 사회복지와 지역환경상태에 대해 다양한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고 평가하고, 각종 사회복지시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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