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5차 유엔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축사를 위해 자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아태지역의 공동과제로 빈곤처치문제가 가장 시급한 만큼 경제성장이 이뤄져야 되지만 그렇다고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경제성장은 결국 환경 복원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하며, 국가발전에도 장애가 된다"며 "이번 회의가 국가간 환경분야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장관회의는 예년 행사와는 달리 각 국에서 가장 많은 환경과 장관들이 자리했으며 환경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재정 담당자까지 높은 참석을 이뤄 앞으로의 ‘환경‘은 환경부만의 문제가 아님을 실감케 했다.
UNESCAP 김학수 사무총장도 "이러한 높은 참여도는 그만큼의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하며 분야를 막론하고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됐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UNEP  클라우스 퇴퍼 사무총장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UNEP 특별총회로 낯익은 UNEP  클라우스 퇴퍼 사무총장은 "지난해 제주에서 담수, 위생문제를 화두로한 ‘제주이니셔티브‘가 만들어졌듯이 이번 행사에서 채택될 ‘서울이니셔티브‘도 앞으로 성공적으로 반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녹색회계‘를 논의할 때"라며 "손상되지 않은 습지가 우리에게 안겨주는 경제효과는 6000달러 그 이상이며 이를 농지로 개간했을때 그 효과는 1/3로 줄어든다"며 자연 그대로의 경제효과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 설명했다.
어쨌건 환경보전이 ‘사치‘가 아니라 ‘생존조건‘이라는데 모두가 동감한 자리였던 것 만큼은 분명한만큼 이날의 정책안이 각 국에서 어떻게 반영될지가 주목된다. <글.사진/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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