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물관이 우리나라 대학 박물관 가운데 처음으로 주말에 전시실을 개방한다. 전남대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차원에서 4월부터 주중 뿐만 아니라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박물관 전시실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다양한 특별전을 마련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전남대 박물관은 지난 1957년 5월 최상채 전남대학교 초대 총장이 기증한 서화, 도자기 등 60여점의 유물을 모태로 개관했으며 현재 청동기 마한 백제시대 유물과 겸재 정선의 그림을 비롯해 6천369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개교 50주년인 2002년 6월에 전남대 용지 옆 용봉문화관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1층에 대형 공룡뼈 모형 2점을 전시하고 2층에 선사실 마한실 도자실 회화실 불교미술실 민속실 공룡실 등 7개의 상설 전시실과 학교역사실,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전남대 박물관은 지금까지 평일에만 전시관을 개방해왔으나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관람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주말 개장을 추진하게 됐다. 매일 오전 10시에 개장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5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마감은 평일은 폐관 1시간전, 주말에는 폐관 30분전까지이며, 단체 관람객이 원할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전시실 안내도 가능하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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