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마을 항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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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4월의 어촌’으로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마을’을 선정했다. 대변마을은 지난 2003년 2월 해양부가 전국의 어촌을 대상으로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중 하나.

이 곳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우리나라 동해 남부의 대표적 어촌마을로 모양이 항아리처럼 오목하고 물살이 센 동해에 접해 있지만 파도가 밀려 와도 자연스럽게 방파제 역할을 해 주는 죽도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천혜의 어항을 끼고 있다.  

기장의 유일한 섬인 죽도는 거북이가 물에 떠 있는 듯하며 섬 안에는 맑고 시원한 샘물이 있고 읍파정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절경이다.

기장에서도 멸치의 주산지로 꼽히는 곳이 바로 대변마을이다. 대변은 기장군 지역에서 어업세력이 가장 큰 곳으로 계절에 따라 멸치, 오징어 등을 주로 어획하고 있으며 미역, 다시마 양식어업도 성행하고 있다. 신선한 자연산회, 곰장어, 붕장어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대변마을 주변에는 볼거리가 널려 있다. 기장읍 서부리 토지구획정리지구 옆 두하마을 입구에서 철마면 웅천리까지 10여㎞에 걸쳐 곳곳에 돌샘약수터, 원두막, 정자연못, 단풍나무, 벚꽃길, 대나무숲 등으로 조성된 산길 ‘테마임도’와 옛날 기장에 유배된 친구를 찾아온 선비 5명이 절경에 취해 술을 마시며 시를 읊고 가무를 즐겼다는 ‘오랑대’가 있다.

또 국가혼란시 기원제를 지내기 위해 조성된 국수대는 다섯그루의 해송이 제당을 둘러싸고 있으며 토암도자기공원 등 이름난 명소가 많다.






인근에는 일광, 송정, 해운대 등 유명한 해수욕장이 산재해 있고 해안도로 한 굽이를 꺾어 돌 때마다 색다른 바다를 만나는 해변 또한 절경이다.

매년 4월이면 기장의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장멸치축제가 대변항 일원에서 열려 멸치회, 멸치구이, 멸치찌개 등 기장 지역의 봄철 특산물인 다양한 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4월에는 부산 기장 대변마을로 찾아가 멸치요리를 맛보고 남녘의 햇살을 담은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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