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어머니명예식품위생감시단(운영위원장 최애선)이 올해도 관내 초등학교 33개소 기호식품판매업소 점검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송파구어머니명예식품위생감시단에는 한국부인회 녹색소비자연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녹색어머니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46명의 ‘사회주부’가 소속돼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이상 활동하고 있다.


어머니감시단은 2인1조 2개교씩 맡아 수시로 점검한다. 학교건강지킴이도 2일1조 학교당 2주 1회에 걸쳐 실시한다.
점검이 있는 날은 식 자재 반입시간인 새벽 5시 활동을 시작해 점심 배식시간까지 꼼꼼히 살핀다.
주요 점검내용은 ▷무신고 무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부패 변질 포장 파손제품의 반입여부 ▷냉동 냉장제품의 적정 운송 ▷조리장내 위생관리 실태 ▷급식종사자의 개인위생 실
태 ▷식재료의 취급상태, 조리장 및 조리기구 관리실태 ▷식품보관 및 안전관리 ▷종시자의 손, 칼, 도마 행주 등


“내가 맡은 학교 아이들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는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유현
숙(46·송파구 오금동)씨는 딱 잘라 말한다. 그러나 위생에 대한 기본의식조차 없는 업체
종사자들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답답함은 절망스러울 정도다.


한편 김종철(송파보건소 환경위생과)공중위생팀장은 “송파 관내 업체만도 줄잡아 5만 곳
이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식품신고업체 8,000곳, 공중위생업소 7,000곳, 더구나 소규모 식품판매점 및 문방구,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는 재래시장 좌판들까지 치면 5만 곳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 공무원은 팀장까지 합쳐 고작 3명.


이와 같은 현실에서 46명의 ‘아줌마 먹거리 감시단’은 내 아이와 송파구민의 건강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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