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진화 헬기가 제주도에 고정배치됐다.
이로써 제주도는 산불발생시 조기 발견 및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돼 산불로 인한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게 됐다.


도는 청명, 한식을 전후로 하여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한 바람이 5일~ 7일 주기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불발생시 초동진화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산림청 산림항공소속 대형헬기를 한라생태숲조성지 내에 임시 계류장을 마련, 상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대형헬기는 러시아에서 산불진화에 많은 기여를 한 기종으로서 기동성이 뛰어나고 중형헬기 4배인 3,000ℓ(15드럼)의 물탱크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주도는 산불발생시 산림청 헬기는 전남 영암에서 출동함으로써 초동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2000년 서귀포시 섶섬 산불과 2004년 남제주군 산방산 산불 발생시 험한 산새로 인해
초동진화에 실패함으로써 희귀자생식물의 훼손되는 등 산림자원의 큰 손실을 입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불진화헬기가 제주도에 전진배치됨에 따라 산불발생시 신속한 헬기 출동
으로 2000년, 2004년도와 같은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