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G건설의 PDP 공장 신축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향토건설 업계의 입도마에 올랐다.


특히 안전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병원에 입원시킨 뒤 회사 측에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산재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11시쯤 G건설의 하청업체인 L전기업체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김모(여·45·구미시 선산읍 완전리)씨가 지게차에서 쏟아져내린 H빔에 깔려 진단 24주의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지게차는 G건설의 하청업체인 S업체에서 하도급을 받은 G업체의 이모씨가 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김씨는 “지게차가 H빔을 나르면서 H빔을 쇠줄로 묶어 운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사가 그냥 나르다가 운행도중  브레이크를 밟아 쏟아지는 H빔에 깔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지게차 기사가 면허증을 지니고 있는지, 무면허인지 회사 측이 함구해 밝힐 수 없었다”며 산재은폐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와 함께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이 작고 불편해 종합병원인 ㅊ병원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4일 오전 현재까지 아무 소식이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G건설 관계자는 “기사 이모씨가 지게차 운전 면허증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면허증 유무를 밝히지 않고 있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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