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반디호로 세계 최초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했던 미국인 모험 조종사인 거스 맥클라우드(Gus McLeod, 52세)가 6일 오전 11시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사업단 세부계통그룹(그룹장 성기정)은 올 8월경 세계 최초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 도전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거스 맥클라우드(Gus McLeod)와 비행에 대한 기술협의를 했다.

거스 맥클라우드(Gus McLeod)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항공우주학회에서의 세미나 발표, 반디호 양산업체인 신영중공업 방문, 2005 가족과학축제에서의 강연 등을 할 계획이다.

반디호의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은 미국의 모험 조종사인 거스 맥클라우드(Gus McLeod)의 제안에 의하여 2003년 10월에 시작되었으며, 단발기의 단독비행으로는 세계최초로 남북극을 경유하는 프로젝트이다.







4인승 선미익 소형항공기 "반디호"
반디호는 지난 2004년 1월 21일에 미국의 플로리다주에 있는 세바스챤 공항을 출발, 세계 최초 남북극점 세계일주 비행의 여정에 오른 바 있다.

반디호는 남미의 서해안을 거쳐 아르헨티나의 우슈아이아에 도착한 후 남극점 비행에 2회 도전하였으나, 기상상태 악화로 인해 남극 대륙의 기상이 좋아지는 연말에 재도전하기로 연기하고 현재 미국에 돌아와 있다.

현재까지의 비행거리는 약 44,000km로 지구 한바퀴를 비행한 셈이다. 반디호의 향후 계획은 올 8월경 북극 비행을 우선 수행하고 한국을 거쳐 남극비행을 할 계획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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