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형광)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광릉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세밀화로 본 광릉숲 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식물의 세부형태를 묘사하여 식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하고 식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금번 전시회는 식물자원 보존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물세밀화는 식물체에 대하여 사진으로 나타낼 수 없는 부분이나 형태의 묘사를 가능케 하여 식물학적 측면에서의 정확한 표현은 물론 작가의 예술적 감각이 가미됨으로써 식물의 구별 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더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예술작품이다.

이러한 식물세밀화(Botanical Illustration)에 대하여 유럽에서는 1700년대부터 일부 화가와 표본관의 식물분류학자들에 의하여 꾸준히 발전되어 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근래에 와서 몇몇 화가에 의하여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세밀화로 본 광릉숲 식물‘ 전시회를 개최하여 방문객들과 청소년들에게 식물 자체의 세부모습과 예술적 특성을 제공하여 식물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과 식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심미안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립수목원에서 제작한 세밀화작품을 전시하여 식물자원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금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광릉 숲에 자생하고 있는 광릉골무꽃을 비롯하여 천마, 금꿩의다리, 삼지구엽초, 단풍잎고사리삼 등 35점이 전시된다.

또한, 광릉 숲 식물 100종류가 국립수목원 전문연구원들의 식물학적 지식과 세밀화가 3인의 예술적 감각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만들어진 책 ‘세밀화로 보는 광릉숲의 풀과 나무‘(국립수목원 글 그림)도 전시기간동안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작품의 관찰대상이 된 식물표본과 식물세밀화 제작을 위해 필요한 도구 등도 직접 볼 수 있다.

전시회는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서울 강남 영풍문고에서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노랑앉은부채를 비롯한 16점의 귀중한 작품이 전시된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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