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2005년 4월 4일 강원도 양양군과 고성군 일원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요하천 및 연안의 환경변화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속초해양수산사무소와 합동조사반을 편성하여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은 토양의 유실을 방지하고 자연정화 기능이 있으며 특히 강우시에는 수분을 흡수하여 홍수를 방지하고, 갈수기에는 소량의 물을 연안으로 유출하여 연안생태계의 에너지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육상 뿐만 아니라 해양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강우로 인한 산불재와 토사의 하천 유입시 연안환경과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강우 사전 · 사후조사를 실시한다.

사전조사는 산불발생 직후인 4월 7일부터 산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되는 양양 남대천과 물치천, 속초 쌍천, 고성 북천과 명파천 등의 주요 하천에서는 pH, 부유물질 및 영양염 등의 환경조사, 부유생물 및 서식생물상조사, 고성에서 양양에 이르는 연안수역에서는 수산생물실태조사, 저질 및 저서생물상과 가리비, 우렁쉥이 등 양식생물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면, 사후조사는 강우나 장마 이후 사전조사와 동일한 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하여 산불 발생으로 야기될 수 있는 하천 및 연안의 환경변화 및 서식생물상의 변동 상황을 파악하여 금후 태풍 등의 대형 재해로 인한 하천 및 연안역의 생태계 변화 분석 및 복원모델을 개발하는데 과학적인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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