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 양덕리 마을입구에 걸린 골프장 건설반대 현수막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 일대에 대규모 골프장 조성사업이 추진되자 마을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삼성면 양덕2리 골프장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병두)는 진양리조트 측에서 마을 상류에 소류지가 있는 야산을 개발,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산림훼손에 따른 여름철 장마로 물난리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면 양덕리 일대 야산 47만평 부지에 27홀 골프장 조성을 추진해온 진양리조트는 현재 85%까지 부지 매입을 마친 상태이지만 이곳 부지 전체 면적 중 60%이상이 외지인이 차지해 골프장 건설로 인한 특혜는 고사하고 골프장 내 농약 및 비료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만 주민들이 고스란히 부담해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진양 리조트 측이 삼성면 양덕리에 조성 준비 중인 골프장은 27홀 규모로 올해까지 부지 매입을 마치고 오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본격적으로 골프장 조성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위원회는 골프장 건설을 놓고 주민설명회를 비롯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은 대기업이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성토하였다.






주민들은 마을상류에 위치한 소류지의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진양리조트 관계자는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게끔 소류지는 현재 상태로 보존하겠다”며“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환경오염 등에 대해서는 골프장 설계 시 충분히 반영하여 생업에 불편함이 없게끔 건설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관청인 음성군은 “현재 정식으로 골프장 허가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로 주민제안서를 비롯한 타당성 검토를 준비 중에 있다” 며 “진양리조트 측이 골프장 허가에 대한 정식 서류를 제출하여 허가가 접수되면 모든






             최근 공사중인 경기도의 모 골프장 건설현장
인·허가 절차를 완벽하게 처리하여 주민들이 우려하는 불편함이 없게끔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진양 리조트측은 인허가 절차등 제반 사항을 하나씩 점검해 나가면서 내년 가을쯤 본격적인 골프장 조성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 관내에는 2003년 9월 삼성면 대사리 63-1에 개장한 28만평의 썬밸리 컨트리클럽과 생극면 생리의 음성골프장이 오는 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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