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30여년 동안 도로굴착후 전량 모래로 되메움 하던 관행을 개선해 굴착토사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상하수관로 등 굴착지 복구용으로 년간 소모되는 모래의 경우 약 10만㎥정도이며 금액으로는 20억원 정도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시는 굴착토사를 재활용 할 경우 많은 예산절감과 공기단축을 통한 시민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굴착토사의 재활용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지난 2004. 8월부터 2004년 12월 까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하여 시에서 발주하는 4개소 현장을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도로복구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되자 시는 기술직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용역결과 보고 및 토론회를 통하해 굴착토사의 재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금년 8월까지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상하수도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문제점을 수정 보완한 다음 금년 중 조례개정 절차를 이행하여 내년부터 상·하수도 공사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례는 지난 3월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기술감사공무원 교육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행정자치장관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시 도에 전파할 경우 막대한 국가예산절감과 국민생활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골재자원 절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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