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의 고장 벌교에서 작가인 조정래 교수와 함께하는 ‘제2회 소설태백산맥 가족걷기 대회’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벌교가 자랑하는 홍암 나철선생, 민족음악가 채동선선생, 가곡 부용산의 박기동선생과 민족의 아픔을 질박한 남도 사투리로 엮어놓은 소설‘태백산맥’의 배경지를 개발하고 천혜의 보고인 여자만의 갯벌과 벌교 꼬막, 딸기, 오이, 토마토 등 지역의 특산물을 관광자원화 시켜 벌교읍을 토속적이면서도 복합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행사는 그동안 벌교읍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과 하승완 군수의 관심과 지원으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이를 관광 상품화시켜 벌교를 전국에 알리고 더불어 지역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고자 추진되었다.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소설‘태백산맥’의 저자인 조정래 교수의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9일에‘소설 태백산맥과 벌교’라는 내용으로 문학 강좌를 개최하고 작가와 독자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가족과 함께 소설 속의 무대를 답사하는 가족걷기대회와 조정래 작가의 팬싸인회, 특설무대에서는 가족장기자랑, 벌교의 특산물인 쫄깃쫄깃한 벌교꼬막시식회, 꼬막까기대회, 소설 태백산맥 사진 전시회 등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의 장이 되었다.    <벌교=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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