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대영박물관은 1753년 개관하여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 등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를 포함해 인류 문명사를 총망라하는 700만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국립박물관입니다. 올해로 개관 252주년을 맞은 인류문화박물관으로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따쥬 박물관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전 세계의 진귀한 인류문화사 유물로 인류에 대한 기억들을 소장하고 있는 대영박물관이 개관 2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두 번째 해외전시로 270여점으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개최되었던 일본 전시에 비해 우리나라에 전시되는 335여점의 유물은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회화 중심으로 열렸던 그 동안의 전시와 차별되는 이번 전시는 기원전 3500년 전의 조각과 석판화들로부터 다빈치, 뒤러, 렘브란트와 같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유명화가들의 작품들과 역사적인 예술품들은  물론 미라, 석상, 주화, 도자기 등 다양한 종류의 전시품으로 구성됩니다. 기원전 3,500년부터 근대에 이르는  문명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물들은 인류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고인류학적 유물들로 그 가치를 일일이 논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금액적인 가치로는 약 350만 파운드(약 67억 원)를 호가하는 알브레히드 뒤러의 <라우바하의 초상>을 시작으로 300만 파운드(약 57억원)의 아슈르나시르팔 2세의 상과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를 초과하는 유물들이 3점 ( 죽어가는 사자상 부조, 약사정토도, 생드니 크리스탈 )에 이르며 전체 유물의 보험 평가액만 1,50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영박물관의 94개 전시실에 보존되어온 이집트, 그리스, 로마, 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굴된 귀중품 및 아시아권의 광대한 수집품 중 각 문화권에서 엄선한 작품 333점의 진품 유물들과 오직 2점의 복제품 (로제타스톤, 서튼 후 투구)이 선보입니다.
개관 당시의 기록과 스케치 등 대영박물관의 역사적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대영박물관 역사관>에는 세계 최초의 국립박물관의 탄생을 알리는 대영박물관조례, 코난 도일의 열람실 이용신청서외 21점이 전시되며, 고대 이집트와 수단의 유물로 구성된 <고대 이집트와 수단>관에는 고대 이집트의 미라와 람세스 4세의 석상 등을 통해 신비에 싸인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왕조와 페르시아왕조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고대 근동>관에는 왕비의 수금 외에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며, <고대 그리스, 로마>관을 통해서는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대륙 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관에는 왕의 두상 외 34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프린트와 드로잉>관에서는 렘브란트와 뒤러 및 고야의 드로잉과 판화 작품도 선보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드로잉 작품(대머리 남자의 옆얼굴)이 전시되어  해부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그의 드로잉 기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유럽의 유물로 구성된 <선사와 유럽>관에는 전쟁도끼 외에 61점의 유물들이 전시됩니다. 고대 중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아시아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아시아>관에는 특히 체제공의 초상화 같은  한국 유물이 포함돼 있어 대영박물관 소장 한국 유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 전시의 자문을 맡고 있는 이화여대 강우방 교수는 “대영박물관은 유물의 양과 질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세계 모든 나라의 대표적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어서 인류의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비교 연구하며 감상하고 나아가 문화에 대한 안목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년여에 걸친 기획을 거쳐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세계 인류 문명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데서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도 세계 문명의 원류와 흐름 속에 세계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편 <대영박물관 한국전>은 서울전에 이어 7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기간:2005,4,12~7,10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www.bmkorea.or.kr


<예술의 전당=최은영 기자>








▲공부하고 있는 성 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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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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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4세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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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스톤의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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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축일의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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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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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오로가 그려진장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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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매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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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상니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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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도일의 열람실이용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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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로스 토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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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와 드로잉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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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한국전 대표유물


<고대 이집트와 수단>관

성인 여자의 미라:제 21왕조, 기원전 1000년경, 이집트, 길이 156cm
로제타스톤(복제품):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략시기에 로제타에서 발견했다고 하여 로 제타스톤이라 불린다. 고대 이집트어인 상형문자와 민중문자, 그리스문                    자등 세종류의 문자가 새겨져 있어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결정적인 실마                    리를 제공.<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돌 조각>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                    영박물관을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네스콘의 카노피항아리:델 엘바하리, 제21왕조 첫 번째 매장지, 상 이집트, 방해석, 높이    36.5cm
불행의 미라:제 21왕조 초기, 기원전 1050년경, 이집트, 나무, 길이 162cm
람세스 4세 석상:신왕국시대, 제 20왕조, 기원전 1150년경, 이집트, 머드스톤, 높이68.3cm
 너비 25.5cm
무덤 부조물:제4왕조, 하 이집트, 기자, 석회석, 길이114cm, 너비 48.3cm
오시리스신의 석회물 성물:신왕국시대, 제 19왕조, 기원전 1200년경, 이집트,석회석,높이     90cm, 너비 38cm, 깊이 39.5cm

<고대 근동>관

여왕의 수금:수메르, 기원전2600~2400년경, 남부 이라크, 우르 출토, 라피스라즐리, 가리    비, 석회암, 금, 높이112cm
아슈르나시르팔 2세의 상:신앗시리아, 기원전 883~859, 북부 이라크, 님루드(고대 칼루)출  토, 마그네사이트, 높이 113cm, 너비 32cm, 깊이 15cm
죽어가는 사자상 부조:신앗시리아, 기원전 645년경, 이라크 북부,설화석고, 높이16.5cm, 너  비30cm, 문명에 의한 자연정복 형상화

<그리스와 로마>관

디오니소스상:로마시대, 2세기, 리비아, 키레네, 디오니소스신전, 하얀 대리석, 높이 171cm
쿠로스의 토르소: 키프러스, 고대 그리스, 기원전 520~510년경, 마리온 출토, 석회암, 높이
72cm
에우리피데스 두상: 로마시대, 1세기, 이탈리아, 대리석, 총 높이 35cm(머리 31cm)

<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관

축제 의상 나킨:미국의 알레스카, 북서해안가, 틸링기트 부족, 1900년경, 양모, 삼목껍질, 꼬  아 짠 직물,133x188cm
소금그릇:시에라 리온, 아프리카계 포르투갈, 사피의 공예가, 15또는 16세기, 상아, 높이     22.7 cm, 너비 14cm, 깊이 15.4cm

<프린트와 드로잉>관

대머리 남자의 옆얼굴: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1490년경, 빨강연필, 10.1x7.3cm
라우바하의 초상: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 1516년, 목탄, 41.6x22.7cm. 섬세한 인물  묘사가 일품
멜랑꼴리아: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 1514년, 판화, 23.7x18.7cm
자화상:렘브란트(1606~1669), 종이, 에칭, 20.5x16.4cm
세 명의 얼굴: 지오반니 벨리니의 작품으로 추정(1431/6~1516), 1490년경, 검정연필,
13x20cm
서재에 있는 성 제롬: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 1514년, 동판화, 24.4x18.8cm
마리아 축일의 성화: 크레타 섬, 17~18세기, 나무, 달걀 템페라, 천, 석고, 도료, 금박, 높이
41cm, 너비 70cm

<선사와 유럽>관

성스럽고 아름다운 루시아접시:파엔자 혹은 폴리, 1524년(가장자리에 2회 날짜를 매김), 이  탈리아, 페르디난도 파솔리니와 조지 핸덜슨의 수집품들로부터, 주석을 칠한 점토(마이올리카), 지름 42.2cm
서튼 후 투구(복제품):강철, 주석과 금을 도금, 7세기 초, 이마 주변의 둘레 74cm
성유스타스의 두상 유물함:스위스, 바즐,1200~1220년경, 바즐 대성당보고, 은박, 구리, 유리, 수정, 옥수, 자수정, 진주, 마노, 홍옥수, 높이 33.5cm
생드니 크리스탈: 867~877년, 유럽, 일 드 프랑스, 파리, 성 드니 대성당, 프랑스, 카롤링거
왕조풍, 장식된 수정(크리스탈), 타원형, 높이 15.5cm
전차를 모는 아폴로 그림접시:우르바노, 약 1540~1545년경, 이탈리아, 주석을 칠한 점토    (마이올리카), 지름 27.7cm
사도 바오르가 그려진 장식판: 우르비노, 플라미니오 폰타나의 작업장, 1583년, 이탈리아,   주석을 입힌 점토(마이올리카 도기) 높이 51.6cm

<아시아>관

여신춘다:쿠르자라프라티하라시대,9세기,갸라스프르(추정),중부인도, 사암, 높이 106.5cm, 너비 74cm
서 있는 여신: 11세기, 인도, 라쟈스탄 출토(추정), 사암, 높이 69cm
사리탑 기단부 석판: 안드라시대, 1세기 중반경, 인도, 석회암, 높이 138.5cm, 너비 68.75cm, 두께 11cm
서 있는 부처:쿠산왕조, 2세기, 고대 간다라, 파키스탄, 북서국경지대 타흐티바히, 회색편암,높이 92cm
청동 준:상왕조, 기원전 1500~1050년경, 중국, 청동, 높이 43.2cm, 너비 17cm
채제공의 초상화:조선시대, 1789년, 한국, 두루마리그림, 비단, 채색
청자진사채초화문대접:고려,12세기, 한국, 지름 17.8cm
청자철화국당초문매병: 고려, 12세기, 한국, 전라남도, 진산리요, 높이 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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