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률 100%를 자랑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여자정보고등학교는 그래픽디자인학과, 전자상거래과, 정보처리과 세 과로 구성된 실업계 고등학교다.

은 교장은 졸업과 동시에 사회인이 되는 학생들에게 사회예절과 인간성 자질 교육향상을 위해 매주 월요일 전학생 대상 조회를 통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이론과 실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지방기능경기대회 자수부분에 참가해 금ㆍ은ㆍ동 및 그래픽디자인 부분 은상을 수상했고, 각종 IT관련 분야에 출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을 거뒀으며, 전교생 최소 2개 이상의 IT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은 교장은 취업지도에 있어 금융권에서는 학력제한을 둬 응시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아쉼을 토로하며 “학력 철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능력이 존중되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실업계학교에선 무엇보다도 취업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해 학과 부장 및 취업담당 교사를 취업홍보전사로 기업체에 직접 파견보내 인재 세일즈에 나서 보다 좋은 직장에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부 학력 부진학생에 대해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1대1일 개별 보충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는 겨레ㆍ나라 사랑 애국심 고취 교육을 강조, 일본의 독도 망동에 항의해 9년 동안 쌓아왔던 자매결연 해왔던 일본학교와 단절을 선언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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