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고용의 신화가 깨진지 이미 오래다. 누구나 취업과 이직, 실업, 재취업의 과정을 여러 차례 경험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 이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용환경의 불투명성이 커짐에 따라 전문적으로 진로와 커리어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커리어 코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커리어 코치란 운동선수에게도 코치가 있듯이 취업, 승진, 이·전직 등 개인의 진로 및 경력에 대해 코치해 주는 사람을 뜻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커리어 코칭 서비스’가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생소한 분야. 취업을 연결해 주는 헤드헌터나 직업 정보를 알려주는 직업상담사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원장 강혜련 교수)는 최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커리어 코치’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총 65시간의 ‘커리어코칭 전문가 과정’을 개설, 5월 16일(월)부터 7월 28일(목)까지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생들은 <직업의 세계>, <커리어 심리검사>, <커리어 상담>, <코칭 대상자에 대한 이해>, <현장실습> 등 총 5개 과정을 이수한 뒤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와 협정한 지역사회 기관 및 산업체에서 ‘청소년 커리어 코치’ 또는 ‘경력자 커리어 코치’로 활동하게 된다.

 ‘청소년 커리어 코치’는 서울시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직업진로 교육을 담당하며 ‘경력자 커리어 코치’는 주로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언과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부 <지역사회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프로그램 개발비용은 여성부가, 취업연계는 서울시가 지원하며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은 이화여대가 담당하는 관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만 29세 미만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총 35명을 모집한다. 13일~2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27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job.ewha.ac.kr)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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