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국제 어업기술 워킹그룹회의(Working Group on Fishing Technology and Fish Behaviour)에 수산과학원 수산공학팀 안희춘 팀장과 차봉진 박사가 참가한다.

이 워킹그룹 회의는 세계 각국에서 약 60 여명의 과학자가 참가하며, 금번 회의에서는 예인어구의 혼획문제, 다양한 어체크기에 따른 체장선택성, 환경친화적 어구어법 등 5개 주요 이슈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 회의의 주관부서 중 국제해양이용협의회 ICES(International Council for the Exploration of the Sea)는 25년 전에 만들어진 분과모임으로서 전 세계 어업기술 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어업 정책 마련을 위한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2002년부터는 FAO와 ICES 공동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확대되어가고 있다. 각국의 어업자원 보호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모임의 중요성 또한 점점 증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FAO가 ICES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도 참가 할 수 있도록 워킹그룹을 개방하여 우리나라의 연구자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수산공학팀장 안희춘 박사는 ‘한국 연근해 트롤어업에서의 어획선택성 연구현황과 향후전망’에 대하여, 같은 팀 차봉진 박사는 ‘트롤어구에서 탈출한 어류의 생존률’이란 주제로 지금까지의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한국의 어획선택성에 관한 연구 성과발표뿐만 아니라 본 워킹그룹의 주요 분과회의에 각각 참여하여 최근 세계 선진 각국의 혼획 저감을 위한 연구 동향과 국제적 연구 성과와 세계 각국의 정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FAO의 어업분과 위원들을 만나 한국의 수산업 현황을 이해시키고, 각종 수산업 관련 국제회의에서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킹그룹은 국제 어업정책에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연구자들과 FAO 위원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선진국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주요 어업정책의 결정에 우리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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