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생물의 산란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연근해 해역에 대한 해양폐기물 인양작업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올해 총 77억원을 들여 △경남 욕지도~매물도 △충남 격렬비열도~외연도 △전북 무녀도 △전남 칠산도 △제주 비양도 등 6개해역을 중심으로 바다 밑에 쌓여있는 폐어구 등의 정화사업을 벌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어항협회와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에 맡겨 실시된다.

최근 남획과 기상변화 등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와 더불어 어업활동 중 발생되는 폐어구가 바닷속에 투기되어 고기무덤(ghost-fishing)을 형성함에 따라 자원고갈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2010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 연근해 주요해역의 대대적인 폐어구 인양사업을 실시해 해양환경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양부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72억원을 들여 5만2722톤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
<조수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