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화와 습지식물, 약용식물, 향토작물을 심고 가꿔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생화가 피어오른 녹번서근린공원  >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시골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데다 학습효과와 정서함양에 더없이 좋은 미니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은평구 녹번동 85-1번지 일대 500여 평에 들어선 녹번서근린공원은 최근 140종의 2만2천여본을 식재해 각종 식물들이 즐비하다.


야생화로는 금낭화와 하늘나리, 은방울꽃, 꽃창포, 구절초 등 52종의 1만2천9백80여본이 자라며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습지식물과 약용식물 군에는 부들과 창포, 대사초 석창포 물싸리, 삼지구엽초, 당귀 가시오갈피, 골담초 만병초 등 44종의 4천9백60여종이 손짓한다.






<운치를 자아낸 원두막과 어린이들의 만남이 뭇 향수를 그린다>


취나물과 도라지 더덕 달래 등 2천7백60본의 식용식물과 옥수수 고구마 감자 고추 가지 오이 등 향토작물이 심겨져 26종의 1천300본이 주민들을 반긴다.


시설물로는 원두막 1동과 목책 200m, 음수전 1개소, 화계 50경간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은평구는 지난 2000년이후 1억5천여만원과 1억9천8백51만 여원의 토지매입비 등 총 3억4천8백51만 여원을 투입해 자연학습장을 조성, 오늘에 이른다.


학습장 특징은 목재 울타리를 세워 자연미를 살렸으며 볏짚을 이용한 원두막 설치로 농촌의 들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종합안내판 설치와 나무, 꽃종 별로 표찰을 달았으며 안내 팜플릿을 제작해 학습효과를 더했다.


은평구 공원녹지과(과장 김호택)의 김은희씨는 “녹지공간 확충과 휴식공간 제공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토록 해 환경 친화적인 자연사랑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김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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