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지만 기온이 상승하는 4~5월에 급격히 증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계절적 환경변화 등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됨에 따라 봄철 나들이 예방요령을 배포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한해 발생한 식중독 총 165건 중 49건(30%)이 4~5월에 집중 발생됐다.


봄철에 나타나는 주된 식중독 원인균은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으로 살모넬라는 식육·난류·유제품 등에 많고, 황색포도상구균은 도시락,곡류가공품에 많으며, 장염비브리오균은 생선회·어패류·초밥 등에서 발생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봄 소풍, 야유회 등에서 고온에서 장시간 보관된 도시락·김밥과 같은 음식물은 먹지 말아야 하고, 가급적 냉장 용기에 담아 4시간이내에 섭취하도록 한다.


또 남은 음식물은 반드시 10℃이하 냉장고에 보관하고, 데워 먹을 때에도 음식물 온도가 70℃ 이상이 되도록 가열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조리한 식품과 날 식품이 접촉되면 조리된 식품이 오염되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약청은 특히, 야생 산나물 체취·섭취할 경우 알려지지 않은 독초 등이 혼입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비누를 사용한 위생적 손씻기는 세균오염의 90% 이상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식사 및 조리 전의 철저한 손 씻기를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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