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은 당진화력발전소에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방류되는 방류수를 이용, 발전하는 최대출력 3,000kW급의 소수력 발전설비를 건설한다.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소수력 발전설비는 바다와 접한 지역에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당진화력발전소 방류구 종단에 600kW급 5기의 수차발전기를 설치, 당진화력의 냉각계통을 통과한 냉각수와 당진 외해의 조차를 이용하는 형태를 갖추게 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2월 당진 소수력 개발 타당성 조사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 2005년 3월 당진화력 소수력 발전 설비가 본설비에 미치는 영향과 건설 타당성에 대한 분석을 마쳤으며, 이번에 이사회 보고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당진화력 소수력 발전 설비의 공사기간은 2005년 5월 설계기술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2007년 말까지 완공예정이며, 총 137억원의 건설공사비가 투입된다.


현재 당진화력발전소는 50만kW급 4개 호기가 가동 중에 있으며, 후속으로 4개 호기가 건설 중에 있어 준공 후 배수구를 통해 방류되는 냉각수량이 최대 195㎥/sec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진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약 7.4m 정도로 매우 커 조력에 의한 소수력 개발에 천해의 자연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3,000kW급 소수력 발전설비는 국내외적으로 방류수를 이용한 발전설비로는 최대용량󰡓이라며, 󰡒소수력 발전설비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추진 중인 동해태양광 발전설비와 더불어 회사의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동서발전은 이번 소수력 발전설비 건설 외에도 강원도 동해에 위치한 동해화력발전처 제2회사장 부지에 80억원의 예산을 투입, 국내 최대규모의 1,0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 내년 2월부터 약 300여 가구에 공급될 전력을 생산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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