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1일 걸쳐 전국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직원 168명을 대상으로 고객지원정보시스템의 문자 메시지기능을 이용한 긴급재해 정보 및 맞춤형 기술정보 서비스방법에 대한 교육과 유익한 농업기술정보서비스 수범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에게 기술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하여 농업인 21,000여명과 기술개발·보급전문가 8,000여명을 등록하여 고객지원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지원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지역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례로는 양양군농업기술센터가 대표적이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선 본 서비스를 위해 각종 교육과 농업인 대상 행사 때 마다 농업인으로부터 회원등록신청을 받은 결과 등록 농가수가 ‘03년말 300명에서 현재 1,716농가에 이르렀는데 이는 양양군 전체농가의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렇게 등록된 회원을 대상으로 기상재해정보, 영농교육일정 및 농업인에게 유익한 생활정보 등을 문자메세지 서비스하여 왔다.

이러한 서비스의 활성화가 저력을 발휘한 것은 이번 양양지역 산불발생 때였다. 산불이 발생하자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객지원정보시스템의 문자메시지서비스 기능을 이용 산불발생거주지역 농업인에게 대피령을 알리는 한편, 전 직원 현장 출동령을 신속히 전파하여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하였다.

양양이 고향인 김모씨, 강현면 둔전리 강모씨와 석교리 서모씨. 그들은 산불발생 당일(지난 4월 5일) 다른 지역에 외출 중이었다. 한밤중에 산불 발생사실과 함께 긴급대피를 알리는 양양군농업기술센터의 SMS서비스 문자메세지를 받고 잠자던 가족에게 알려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위와 같은 고객중심의 서비스는 지역농업인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변화된 농촌지도기관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아울러 농업인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지도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농업경영정보관실 전영춘 기술정보화담당관은 “이번 교육과 수범사례 소개를 계기로 태풍·폭설·산불 등의 재해정보, 구제역 등의 가축질병정보 및 병해충정보, 신품종정보 및 신기술정보 등 농업정보서비스를 전 지역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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