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을 맞아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경상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도내 119 구조구급대가 처리한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보다 6.7%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농기계 사고로 부상한 농민은 792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 부상자 742명에 비하여 6.7% 증가 한 수치이다.


사고발생 증가 사유를 보면 각종 농기계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안전의식 고취가 미흡하고, 농촌지역 고령화 추세로 60세이상 남성의 사고 발생률이 344명(41.5%)에 달해 부주의와 조작미숙 등 대처능력 저하로 인한 안전사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사고 내역별 분석을 보면 농기계 종류별 사고발생은 농촌에 가장 많이 보급된 경운기로 인한사고가631건(80.4%)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41건(5.2%)·예초기 23건(2.9%)·관리기15건(1.9%)순으로 발생했다.


사고유형별 현황으로는 교통사고가 151건(19.2%)으로 도로 주행시 차량과의 충돌 사고가 많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으며, 전복사고도 150건(19.1%)으로  좁은 농로길 운행시 주의가 요망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고원인에 따른 현황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410건(52.2%)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조작미숙 146건(18.6%)·음주조작 11건(1.4%)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관련 사고는 농사의 시작인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6월(10.5%) 모내기철과 10월(12.6%) 추수철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 되었으며, 8월~9월에는 벌초 중 예초기의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어 사용상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농촌사회의 고령화 및 기계화 영농으로  인하여 매년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농기계 안전관리 및 지속적인 사고방지교육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운기등 대형 농기계는 사소한 부주의나 조작 실수로도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차량 운전자들이 농촌지역 통과 시 안전운행을 해야함은 물론, 농민들은 다음과 같은 기본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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