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3시경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소재 대한주택공사 오산 세교 택지개발사업지구(개발면적 98만평) 내의 수청동 빌라주택가에서 전철연과 연합한 철거민이 투척한 시너와 화염병에 용역업체의 청년 L씨가 순식간에 전신이 불에 타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삶의 꿈을 접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인근에는 전경 2개중대 병력과 화성경찰서장과 수사관계자 및 오산시 부시장과 국장, 사업주체인 대한주택공사 오산사업단장 및 현장관계자 등이 비상 소집되어 대책 협의차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법규를 벗어난 보상을 목적으로 철거에 반대하는 7세대의 빌라 소유자 10명과 외부에서 투입된 전철연의 15명 등이 합세 4층짜리 빌라의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농성 대치하며 골프공, 돌멩이, 화염병 등을 투척하여 접근이 용이치 않던 중 제압하기 위해 현장으로 진입하던 용역업체 직원들을 향해 휘발유병과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투척했던 것.
 주택공사 관계자들이 농성자의 추락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 위해 4층짜리 빌라의 마당에 깔아놓은 매트리스와 합판 등에 투척된 휘발유와 시너가 살포되어 5-6미터의 화염불꽃으로 번지는 순간 용역업체 청년 L씨의 몸의 전신에 불이 붙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순식간에 숯검뎅이 주검으로 변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농성 중인 빌라 내부에 현장에는 이동식 발전기와  휘발유 300리터, 시너300리터, 화염병 제조용 빈병 500여개, LP까스통 10개, 골프공 500여개 등과 비축 쌀도 수십가마를 확보하고 있어 장기전에 대비 사전에 치밀한 계획에 의해 시도된 듯 하다. 그러나, 사업시행 주체인 대한주택공사 오산사업단장 L씨는 애도의 뜻을 표하기보다는 수사관계자들에게 “용역을 주었으므로 법적 책임이 없다”고 강변, 본인이 기관장임을 강조 위상에 손상을 우려해 화성경찰서 조사에 불응타가 4일만에 소환장을 받고 뒤늦게 출두해 조사를 받는 등 경찰과 실랑이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어 「오만한 공기업」이라는 사회적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전철연 개입의 테러에 가까운 극렬한 행위는 고양 풍동, 부천 오정, 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정문 농성 사건 등 경기지역의 택지개발지역마다 휘발유 병과 골프공 투사 등으로 수십명 씩 사상되거나 심지어는 경찰이 골프공에 맞아 눈이 실명되는 등, 시위나 농성의 성격을 훨씬 벗어나 이미 사회의 안전보장과 국가의 법치질서를 파괴하는 수위까지 다다른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경찰청의 형사과장 L총경은 “차제에 상습적이며 직업적으로 신체와 생명을 담보로 불의의 이익을 노리는 전철연 등 철거민 관련 조직의 배후 색출과 계보를 색출 엄단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의 택지개발지역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극렬한 농성 사태를 바라보는 관계당국과 시민의 지적사항도 만만치 않다. 예컨데, 농성사태가 발생 가능한 철거 막바지 시점에서는 현장에 배치된 용역업체가 현장의 주요 도로를 출입하는 차량 등의 위험물 반입을 주야로 철저히 체크하고 망루 작업 등 농성 가능한 주요 건축물의 진입 폐쇄 등 사전에 대비한다면 일부 극렬 농성사태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게 아니냐는 경찰 측의 지적도 있다. 그러나, 주택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철거 예정 현장 주변에 고철 상 등이 있어 쇠파이프나 고철, 폐자재 등을 수집하여 운반하는 차량을 무작위로 색출작업을 하면 인권 문제를 유발 할 수 있어 난제”라고 애로를 표하고 있다.
경찰 또한, 진압만을 목적으로 무리한 경찰투입을 시도하다가 사상사고가 유발 할 경우 과잉진압으로 몰려 인권문제와 책임 공방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 경찰권행사에 주춤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농성현장에서 경찰에 스스로 자수하고 나온 성 모씨는 고양의 풍동 현장에서도 투쟁위원장을 지냈으며 사진판독결과 외부 투입된 전철연의 일부는 상습 전력자 들로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불법농성 현장에 한국 민노총 차량이  물을 싣고와 농성자들에게 식수를 보급키 위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니 한국 노동계에 속한 이들의 사고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
 개발과 관련 사회 곳곳마다 붕괴되고 엉크러진 집단이기주의와 패거리 의식이 심화된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회 일각의 우려가 깊다.
서민경제와 국가사회의 법치민주질서 확립이 시급한 현실이다. 택지개발 철거 현장마다 궁벽한 상황에 처한 서민을 선동 또는 유착하여 무차별적으로 생명과 신체의 위협을 담보로 불의의 이익을 취해 온 전철연이니 전철협이니 하는 유령단체 들을 배후에서 관행적으로 조종해 온 배후 세력과 핵심 인물을 색출 엄단 할 것을 수사당국에 촉구한다.

허성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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