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6일자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1980년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도입한 후 가장 이른 시기에 발령된 것이며 지난 해보다도 2주나 빠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올들어 처음으로 남부지역에서 확인됐으며 15세 이하의 어린이는 총 5회의 예방접종이 필요한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은 경우 보건소 등에서 신속한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감염 후 대부분 증상없이 지나가지만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심각하다. 발병 초기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 의식장애, 경련, 혼수 상태에 이르고 회복되더라도 언어장애, 사지운동저하 등의 후유증이 발현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단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 내 환경을 조성하고 모기 활동시기인 해진 후와 새벽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토록 당부했다.


한편, 일본뇌염 모기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모기 활동과 생태가 변화되어 해마다 주의보발령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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