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동도 정상부근 균열을 포함한 독도전반의 지질상황에 대한 정부의 정밀조사가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독도 동도 정상 부근의 균열과 관련, 26일 해양부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 실무급회의를 개최햇다.

회의에선 독도 동도부근의 균열이 장기간에 걸친 자연적인 현상으로 단기간에 붕괴 가능성은 없으나, 균열의 발생원인과 향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독도 보존과 관리차원에서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데 관계기관간 의견일치를 보고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독도전반의 지질상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지난 2002년 독도 균열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점검에 전문가로 참여했던 경상대학교 손영관 교수도 참석했다.

손 교수는 독도 동도 정상 부근 균열은 화산섬인 독도의 지질적 특성과 해양성기후, 거친 해양학적 조건으로 오랜세월에 걸쳐 발생한 자연현상으로 단기간에 균열된 지점의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으며, 동도 중턱 이하는 단층이 발달되지 않아 동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재의 독도 입도개방 조치가 균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번 관계부처 회의결과를 토대로 금명간 정밀조사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예비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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