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관내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의 사후관리 소홀로 방치된 폐기물이 시내 도처에 가득 쌓여 있고 부도로 문을 닫은 업체에 각종 산업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들 폐기물처리업체들 대부분은 산과 하천변에 위치해 대부분의 보관 폐기물이 처리불능 상태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침출수 및 분진 배출에 따른 토양 및 수질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


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폐기물중간처리업체의 부도 및 사업자 도주로 휴·폐업 되면서 가동이 중단되면서 반입된 각종 폐기물이 쌓여 방치되고 있는 양은 5천7백여t에 달한다.


은현면 용암리 소재 고려환경(주) 지난 97년과 99년 지정폐기물중간처리 및 폐기물수집운반업 허가를 각각 받았으나 폐기물관리기준 위반 등으로 대표자가 구속되고 업체가 도산한 이후 폐유·폐산 등 지정폐기물 4백여t등 1천4백여t의 폐기물이 부지내에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최근 현장에는 가동 중단된 소각로와 쓰레기 분류기가 놋슨채 흉물스럽게 방치됨은 물론, 반입되어 미처 처리하지 못한 각종 폐기물로 인해 침출수가 발생하고 심한 악취가 나고 있다. 바로 옆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어 비가 오거나 하면 하천으로 유입 수질오염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은현면 선암리 위치한 서울환경개발(주)은 지난 2001년 2월 허가취소 이후 지금까지 폐유와 지정폐기물 등 일반폐기물 5백여t이 그대로 방치돼 주변 야산과 하천인 신천을 오염시키고 있다.
최근 이곳을 인수한 김모씨는 1천2백11평 내에 있는 일부 폐기물은 김포 매립지로 보내고 처리하고 있으며, 소각로를 설치, 사용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 외부지에 있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땅 소유주와 양주시에서 빠른시일내 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에서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다. 









2002년 8월 연료재활용 제품인 RDF 생산을 목적으로 폐기물중간처리업 허가를 받은 (주)명현엔지니어링도 부도로 인해 현재 수도권일대 사업장에서 약 7백여t의 폐합성수지류, 소각재 등을 반입한 후 폐기물을 중간처리는 하지 않고 각종 폐기물이 사업장내에 무단 방치돼 있다.
특히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새시대산업 부지에도 4백여t의 폐기물을 무단 방치하고 있어 도락산 일대 산등성이를 방치 폐기물이 쌓여 있다.



이 지역에 사는 강모(50세)씨는󰡒심한 악취 등 환경오염이 날로 심해져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폐기물처리업체와 시는 폐기물을 완전하게 처리함은 물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불법을 범하지 말아야 하며 시는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허가 수집운반업자가 일반폐기물을 무단 반입해 구속수감 후 현재 행방불명 상태에 있는 광적면 석우리 농지 4천여㎡에는 2천7백t의 폐고무, 폐합성수지류 등 각종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인 채 수년째 방치돼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사업장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수집운반 처리하는 폐기물중간처리업체가 허가관청의 허가 후 사후 관리 소홀로 오히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수년간 방치된 폐기물은 대부분은 산과 하천변에 위치해 있어 토양 및 수질오염에 항시 노출된 상태󰡓라며,󰡒관할관청은 조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에 대비해 매월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폐기물 제거조치명령에도 불구, 방치폐기물 처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토지소유자들이 이행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처리 예정일까지 이행이 안될 경우 행정대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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