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을 둘러싼 업체와 주민간의 갈등에 골이 깊다.
현재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마을 인근에 소각장이 24시간 가동중이며, 하루 12톤가량을 소각하고 있다. 이곳은 설치 당시부터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 반발로 진통을 겪어왔다.


경기도 연천군 간파리 391번지 위치한 도시환경(주)은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1톤 규모의 소각로 1기 추가를 두고 주민들간 갈등이 증폭 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전곡읍 일대 병원 감염성페기물 소각장 뿐만아니라 현재 여러개의 폐기물 업체가 들어서 있어 각종 환경오염에 노출되어 있는 가운데, 최근 도시환경이 소각로 시설을 증설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 96년 이후 연천군 간파리 지역에만 폐유정제공장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음식물쓰레기 비료화공장과 염색업체 등 15개 업체가 밀집해 주민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박동원 이장은 󰡒이 지역은 대부분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폐기물 소각장 증설은 식수원 오염과 전곡읍이 환경오염지역이 되어 농산물의 값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이장은󰡒자진해서 증설을 포기할 때까지 반대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 실시와 다이옥신배출 계측기 설치를 요구했으나 도시환경측은 설치하겠다는 답변만 하고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환경(주)와 관련해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지난해 7월, 도시계획시설변경결정 등 조건부로 폐기물처리시설변경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환경(주) 김모 사장은 현재 가동중인 소각로가 고장이 났을 경우에 수리하는 동안 다른 소각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1기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한강유역환경청에 1톤 규모의 소각로 1기 설치에 대한 폐기물처리시설변경허가를 받았으며, 관련법내에서 절차에 따라 군에 도시계획시설변경결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연천군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지난 27일 업체와 지역주민들을 만나 서로의 입장을 듣는 등 활동을 전개했다.


연천군 관계자는󰡒사업자가 도시계획시설변경을 요청해 온바 군에서는 도계획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그 결과에 따라 요청서를 반려하든지 주민들에게 공람공고해 관련법 검토 등의 절차를 걸처 승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환경㈜는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일대 400여평 규모에 경기북부지역은 물론 전국 주요 병원에서 나오는 주사기와 탈지면, 붕대, 장례용품, 인체조직 등 감염성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으며, 1일 보관량은 36톤으로 5일이내 소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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