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해일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실시간 해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 된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곽인섭)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올해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전국 8개 지역(마산, 제주, 부산 등)에 총 48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일 모니터링망 구축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도달하기 2~3일전 뜰개 부이를 이용, 태풍의 기압과 풍속, 해수유동 등을 관측하고 관측된 자료로 해일의 높이, 도달시간 등을 예측해 정보를 방재관련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해양조사원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정부차원의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재난관리대책 마련이 가능해져 폭풍해일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3년 태풍 ‘매미’와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해일, 올 3월 일본지역 강진 등 지구온난화, 지각변동 등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연안 재해규모의 대형화와 발생 횟수 증가로 해일에 대한 실시간 정보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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