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 1일부터 서울시립묘지(용미, 벽제, 망우묘지 등)에 있는 분묘를 개장하여 화장한 경우 서울시민, 타 지역 주민 등 연고지에 관계없이 서대산 추모의집(충남 금산)을 무료로 사용토록 허용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서울시립 납골시설을 사용하는 이용시민 중 충남지역 등 인근에 연고가 있어 납골이전을 희망하면 서대산 추모의집으로 납골을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사망하여 화장 후 3일이내 납골 신청한 서울시민에게만 서대산 추모의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그러나 충남지역 연고시민 중 시립납골시설 이용자, 시립묘지에 개장한 시민 등이 연고지로 납골 이장하거나 개장한 화장유골을 시립납골시설에 안치토록 허용하여 달라는 민원이 발생이 발생했다.


반면 서대산 추모의집에 대한 시민들의 일반적인 의견은 무료 시설은 열악하다, 거리가 다소 멀다는 등 사설납골당의 과열된 유치경쟁 중 떠도는 저평가 루머 등 잘못된 편견으로 이용률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당초 기증자(일불사 주지 성진)는 납골가격의 적정가 유도, 특정지역에 납골의 집중으로 인한 이용불편해소를 위해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동안 서울시가 서대산 추모의집 이용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한 결과에 의하면 시설의 만족도는 만족하다는 의견이 97%, 불편한 점은 거리가 다소 멀다 67% 등이며, 전반적으로 추천한다는 의견이 63%로 거리문제를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거리문제는 일년에 추모하러가는 것이 설날, 추석 등 2~3회인 점을 고려하면 주변에 관광유적지가 산재한 곳에 위치한 서대산 추모의 집은 추모를 겸한 가족나들이 코스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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