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지역의 대기질은 환경기준치의 7~43%로서 매우 깨끗한 상태로 나타났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천안, 서산 등 도내 4개 지점에 대한 대기오염도 측정 자료를 평가분석한 ‘2004년 충남지역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지역 대기질은 1차 오염물질에 해당하는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의 경우, 0.005ppm, 0.6ppm으로 환경기준 아황산가스 0.02ppm, 일산화탄소 9.0 ppm에 각각 25%와 7%수준이었고, 전년도의 연간 평균농도인 아황산가스 0.006ppm, 일산화탄소 0.9ppm에 비해 다소 낮아져,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의 농도는 각각 0.018ppm과 49㎍/m3으로, 환경기준인 이산화질소 0.05ppm, 미세먼지 150㎍/m3의 36%와 33% 정도였으며, 오존의 경우는 0.026ppm으로 환경기준 0.06 ppm의 43%로서 전년도인 2003년도의 0.024 ppm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마다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아황산가스 및 일산화탄소와는 달리 오존, 이산화질소, 미세먼지의 경우 다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자동차 통행량의 증가와 각종 광화학오염물질(VOCs)의 발생량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서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3년 동안의 황사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2년도 극심한 황사가 발생(최고농도 2118㎍/㎥, 경보발령 4회)되었으나, 2003년도와 2004년도는 최고농도가 각각 288㎍/㎥, 591㎍/㎥으로 심한 황사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어, 황사 발원지인 중국과 몽고의 기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특히 매년 발생하는 황사를 대비하기 위해 황사발생 현황도 수록하는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실어, 환경관련 업무 및 정책입안시 활용토록 하는 등 환경시책 추진에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측은 연차적으로 산성비와 대기 중금속측정 등 측정항목을 확대하여 종합대기측정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황사와 오존에 대한 예 경보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문자 메시지(SMS), 방송홍보 등을 통한 양질의 정보를 실시간 전송, 도민의 건강위해 및 환경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조기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깨끗한 대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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