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에 문제가 없어도 어린이 정서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혐오식품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주사기모양에 담긴 식품, 드라큘라 치아모양 과자, 담배모양 과자 등이 학교주변 문방구점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식품이 어린이 정서발달에 영향을 주는 만큼 혐오식품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최근 실시한 학교주변 문방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한 실태 조사에서 이와 같이 어린이의 건전한 정서발전을 저해하거나 화투나 돈 모양의 과자 등 사행심을 조장하는 식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건전한 식생활문화의 정착과 소비자 기대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건전성과 가치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들 식품의 생산·유통·수입 등을 금지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정비하고 어린이등 기호식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거·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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