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인근 주차장 10cm 가량 내려앉아






<먼발치로도 확연히 드러나는 공사현장 부근의 내려앉은
주차장의 모습> 

 
서울 전자상가의 마천루로 떠오를 용산 아이피아 파크빌 인근에 벽면이 갈라지고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하자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1-185호 외 3필지에 조성될 아이피아 파크빌 현장은 삼락연립재건축조합(대표 김의성)과 대주건설(대표 이영준)이 시행사와 시공자로 참여, 현재 2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총 3천3백58.04m2 면적에 세워질 56세대의 아이피아 파크빌은 판매와 영업시설이 가능한 복합상가로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이다.
공사장의 지근거리는 고가도로로 이어진 미니 화단과 주차장과의 거리는 불과 10m에서 20여m 간격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10cm 정도의 가라앉음 현상이 뚜렷하다.
급기야 시공사인 대주건설이 문제의 주차장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응급처치를 했으나 눈에 확연히 드러날 높이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70,80여m 길이에 달하는 주차장은 30,40면이 들어설 주차공간이지만 시멘트와 1차 보수공사를 통해 도로포장을 했으나 다가올 장마철이면 자칫 위험성마저 도사리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은 건축현장의 근접도로가 침하되는 현상은 극히 드문 사실로 현장과 떨어진 곳까지 지반이 내려 앉는다면 솔라텐 등 특수공법을 적용해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나 침하된 바로 옆은 복개천으로 알려져 전자상가 입주자와 주민들은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가라앉은 10cm 가량의 인근 주차장>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주)신인P&M의 한모(48)씨는 “올들어 대주건설측이 수차례 보수공사를 마쳤지만 지반침하가 심하면서 조만간 정밀 측정후 재공사를 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용산 아이피아 대주파크빌 현장(소장 김수엽)의 박용수 관리과장은“해빙기를 지나 일부 지반변동이 나타났으나 계측관리와 함께 금명간 3m거리 간격으로 선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1차 SGR공법을 통해 지반보강을 마쳤으며 윗부분의 내려 앉은 곳을 겉어내고 다시 아스콘 포장으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삼락연립재건축조합의 김모이사는“서민들이 한데 모여 가까스로 신축 공사를 추진하는 만큼 무사히 준공이 끝나 내집마련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여론화를 원치 않았다.
용산구청 토목과 도로관리팀의 이기명씨는“지하공사를 하면서 복개천에서 지하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뒤 “주차장이 내려앉은 현장은 도로 순찰중 적발돼 조속한 기일내 원인을 분석한 뒤 사후 조치토록 시달했다”고 말했다.
건축2팀의 박근제씨는 “건물소유주와 시공사간 보수공사를 두고 협의중이나 구조적인 하자발생이 우려돼 토목기술사의 안전진단을 받아 후유발생이 없도록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축 현장의 김수엽 대리인은 “잇단 민원에 따른 해당 구청측에 공사투입전 건물 노후화로 인해 발생된 부위”라며 “공사진행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나진전자월드의 송종만 영선과장의 이견에 대해 “공사완료 시점에 투수콘 포장과 법면에는 콘크리트로 보수공사와 20동 지하창고 건물벽체 균열은 도장공사 투입시점에 내부도장을 한 차례로 종결짓겠다”고 민원을 회신했다.
<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