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예의 도시 화성시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효를 통한 정체성 확립 및 정조대왕의 효심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제6회 화성 효(孝) 마라톤대회가 봉담읍과 융·건릉 일대에서 2만여 명의 선수와 가족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우리민족의 전통적 가치인 효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승화시켜 가정의 화목과 올바른 사회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3대가 함께 뛰며 효행을 실천하는 뜻 깊은 의미를 지닌 국내 최대의 마라톤대회다.


화성시와 스포츠서울,경인일보사(사장 우제찬)가 공동주최하고 화성청년회의소, 이맥스 21이 주관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최영근 화성시장, 김행수 스포츠서울 사장, 우제찬 경인일보 사장, 최지용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이 참여해 건강코스를 달리며 효 마라톤 대회의 의미를 사회에 전했다.
인기 코미디언인 배동성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해병대 사령부 군악대 공연 및 의장대의 시범 등이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효를 실천해온 효행자(효자, 효부)에 대한 대통령 표창과 효 헌장 낭독, 개회선언, 몸풀기, 각 종목별 마라톤 출발 순으로 진행됐다.


운동장 한편에는 장윤정, 서호, 뚜띠, 이경규, 뮤즈 인기 연예인이 출연한 효 콘서트가 열려 가족과 함께 참여한 마라톤 가족의 축제로 열렸다.


이와 함께 대회진행 중간 중간 축협의 우유 시음회와 하이트 맥주의 맥주 시음회, 먹거리 장터가 운동장 한편에 마련돼 마라톤을 마친 가족들의 미각을 돋웠다.


또 마라토너를 위한 페이스 페인팅, 효 마라톤 사진전시회, 포토로의 마라톤장면 사진촬영 등이 열려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대회 본 종목인 마라톤은 하프코스(21.0975㎞) 정남백리→해병대→수영사거리→수원대,일반코스 (10㎞,) 동화리→수영사거리→동양매직→수원대,부부. 가족, 건강코스(5㎞) 융․건릉→중외제약앞(반환)→수원대 등 3개 코스로 나눠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대회의 하프코스(남) 우승자는 위아(주) 소속의 도나티엔(28세, 경남 창원 가음정동) 선수가 1시간 06분 01초의 우수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여)부분에서는 개인 출전한 심인숙(39세, 서울 광진 구의1동)씨가 10㎞일반부분 남, 여부분에서는 이용희(36세, 남, 수원 영통 매탄1동), 후지타에미(32세, 여, 성남 중원 하대원동)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색 있게 이번 대회는 주한미군을 비롯한 13개국 외국인 286명과 외국인 근로자 다수가 참여해 효 사상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대회로 치러졌다. 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다수가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알 수 있도록 융․건릉을 무료로 개방했다.<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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