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수입농산물의 원산지 부정유통을 방지하고 수입쌀의 시중 판매 등에 대비해 민간 감시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품질관리원은 12일 서울 경동시장에서 농업인과 소비자로 구성된 ‘농산물 명예감시원‘ 1만명으로 대폭 확대해 위촉하고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위촉된 명예감시원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쌀전업농연합회,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등 22개 농업인 단체와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주부클럽연합회 등 13개 소비자단체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들 명예감시원들은 이날부터 농산물 원산지 단속을 전담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특별사법경찰관 400명과 함께 주요 소비지인 대도시는 물론 시군 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원산지 부정유통 근절 단속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농관원은 올해 말까지 농산물 명예감시원 5000명을 더 위촉하고 연차적으로 명예감시원을 10만명까지 확대함으로써 범국민적 감시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농업인 및 소비자단체가 자체적으로 원산지 부정유통 감시·신고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 강화와 활동비 인상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 부정유통 관련 신고를 활성화를 위해 원산지 부정유통 신고포상금 한도액을 현재 건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일반 소비자들도 농산물을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의심이 가면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수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