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24일)부터 진해만 해역의 패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던 마비성 패류독소가 최근 부산시 전 연안의 진주담치 등에서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5월 10일 합동으로 부산 가덕도에서 일광에 이르는 부산시 연안 7개소에서 채취한 자연산 진주담치에 대한 패류독소 조사 결과, 일광을 제외한 전 조사지점에서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한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었다.

특히 태종대와 용호동의 진주담치에서는 식품허용기준치를 약 8~10배 초과하는 625~766㎍/100g의 패류독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시 연안의 수온이 약 15℃를 유지하고 있어 이 지역 패류에서 패류독소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기준치 이상의 패류독이 검출된 해역에 대해서는 진주담치 등 패류 채취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낚시객과 행락객이 현지에서 자연산 패류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조수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