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최익수 원장)은 중소형 작업장에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 : Volatile Organic Compound)을 효과적으로 흡착 처리하고 흡착제로 사용된 활성탄을 재생, 동일 공정에서 순환 이용할 수 있는 ‘컴팩트형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시스템’을 개발해 최근 실증시험을 마쳤다.







Compact형 VOC 처리시스템
이 시스템은 환경부의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지원된 “Compact형 휘발성유기화합물 회수시스템 개발연구”(연구책임자 김동식 박사)의 결과로 개발, 공장형 세탁소 작업현장에서 1개월간의 실증실험을 거쳐 성능과 효율성이 입증되었다.

과제 참여기업인 (주)한양이엔지(대표 김형육)에서 제작된 전자파를 이용한 활성탄 재생장치가 부착된 500리터급 흡착탑을 세탁공장인 (주)우정크리닝(충북 청주 소재, 대표 정윤숙)에서 시험운전한 결과, 최고 500ppm에 이르던 휘발성유기화합물(주성분 사염화에틸렌, 파라핀 및 나프텐계 용제) 실내오염도를 0ppm에 가깝게 낮추었다.

기존의 활성탄을 활용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흡착방식은 흡착 후 활성탄을 매립하거나 탈착을 위한 추가 장치가 필요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전자파를 이용하여 동일 시스템 내에서 탈착과 재생이 가능해 짐으로써 환경보호 및 경제적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경제적 특징으로는 실내공기 정화를 위해서 1개월 동안 별도의 재생공정을 가동하지 않고 휘발성유기화합물을 흡착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은 1kW의 송풍기를 가동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정도로 에너지 절약형이다.

이번에 개발된 ‘컴팩트형 휘발성유기화합물 회수시스템’은 값비싼 흡착제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 저감분야에 투자가 어려운 도장, 코팅, 세정 및 세탁공장 등의 중소규모 산업현장에 확대 적용할 수 있으며, 관련 장치산업의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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