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보통신장관회의(TELMIN6) 참석을 위해 31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의 기회 활성화 정보사회발전을 위한 인프라 활용`을 주제로 21개 APEC 회원국 및 옵저버국 장관, 고위급관료, 업계, 학계 지도자 등 400여명이 참가, 역내 정보사회 건설과 정보격차 해소방안을 논의한다.

정통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IT기술과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IT839 전략의 가시적인 성과물인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 시연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거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통신 인프라 강화, 효율적 정책 및 규제를 통한 디지털 기회 활성화,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통한 정보보호, 재난구호 활동을 위한 통신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또 이틀간의 회의 결과를 종합한 `리마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APEC회의는 우리나라 제안으로 설립돼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1995년 서울에서 개최된 첫 회의에서는 아태 정보인프라 구축 제안을 채택한 바 있는 등 아태 정보통신분야 논의의 최고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편 진 장관은 APEC 정보통신장관 회의에 이어 미국을 방문, 연방통신위원회(FCC) 케빈 마틴 의장을 만나 통신사업자의 대형화 추세가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경쟁활성화 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5회 한민족 IT 전문가대회(KIN)에 참석해 재미동포 IT기업인들을 격려하고 KIN사업의 활성화 및 국내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연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 장관은 보스톤을 방문해 MIT 미디어 랩 방문과 하버드, MIT 한인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IT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R&D 협력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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