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 은)이 발표한 2005년 6월 해양안전예보에 의하면 6월은 시계 불량으로 인한 선박 충돌사고와 장마철 화재 및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6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으나 기온과 수온과의 온도차이로 인한 해상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후반부터는  기압골의 발달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인하여 비오는 날이 많아져서 선박 충돌의 위험성이 매우 높겠으며, 장마의 영향으로 누전에 의한 화재, 침몰등 해양사고의 위험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 3년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892건으로 이중 6월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162건(8.6%)으로 충돌 56건, 기관손상 19건, 침몰 16건, 화재폭발 14건(8.6%) 등 순이었으며, 짙은 안개 등으로 인한 시계제한 상태에서 경계소홀로 인한 어선·화물선 등의 충돌사고와 이로 인한 어선의 인명사상 사고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시계 제한 등으로 해상 여건이 좋지 않을 때에는 충돌사고의 예방을 위한 소형선박의 운항 자제, 레이더 등의 사전 정비,   저속 운항 등 안전수칙 준수가 요망되며,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후반에는  화재·침몰사고 등에 대비하여 각종 설비의 정비·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6월은 행락객의 도서방문이 지속되고, 해양레저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레저보트 등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많은 관심을 촉구하였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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