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곽인섭)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여수해만과 광양만에 대한 입체적인 해수유동관측을 실시한다.
 
여수해만과 광양만 지역은 광양제철소와 산업단지의 조성에 따라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해양환경의 변화가 심한지역으로써 종합적인 해양조사가 필요한 지역이다.

또한 섬진강에서의 담수유입과 주변의 많은 섬과 해협이 있어 해수의 흐름이 복잡한 지역이나 지금까지 종합적인 해수유동관측이 수행되지 못하여 해상교통안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에 첨단 광역 해수유동관측용 고주파레이더, 해저설치 전층관측용 초음파유속계(ADCP), 표층유속계(RCM-9), 해수면 높이관측기 등을 투입하여 해수유동을 수평ㆍ수직적으로 동시에 장기간에 걸쳐 관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관측 결과를 통해 해상교통의 안전에 기여함은 물론 이 부근의 해수유동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관측된 자료에서 예보상수들을 산출하면 내년부터는 이 지역에 대한 보다 정확한 해수유동 예측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조사원에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그리고 주요항만에 대하여 조류관측을 실시하여 총 25종의 조류도를 발행하였고 가덕수도, 여수해만 등 15개 지점에 대한 조류예보를 실시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수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