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의 뿌리나 구근에 해를 끼쳐 절화품질 및 수확량 감소

황색끈끈이트랩에 포획된 작은뿌리파리 성충 /사진제공=경상북도
황색끈끈이트랩에 포획된 작은뿌리파리 성충 /사진제공=경상북도

[경상북도=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에서는 작은뿌리파리가 시설 화훼류에도 발생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뿌리파리는 시설재배지 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증가하며, 암컷 한 마리가 100~300개의 알을 산란해 밀도가 급증하므로 초기부터 밀도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작은뿌리파리 피해는 유충에 의해서 발생하며 직접적으로 식물의 뿌리를 자르거나 원뿌리 안으로 들어가 조직을 갉아먹어서 피해를 준다.

간접적으로 뿌리에 상처를 낸 후 토양 전염성 병원균(Fusarium, Phythium, 세균 등)을 매개해 피해를 준다.

피해 경감을 위해서는 빠른 예찰과 함께 종합적인 방제가 중요하며 빠른 예찰은 육묘시기부터 황색끈끈이트랩을 토양표면 20cm~30cm 높이에 설치해 성충 발생을 관찰하고 성충의 밀도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생물학적 방제 방법으로 마일즈응애, 곤충병원성선충 등을 발생초기부터 활용하면 작은뿌리파리의 밀도 증가를 막을 수 있다.

재배적인 방법으로 작은뿌리파리 유충은 상토에 발생한 곰팡이나 포장 내 유기물 등을 먹으며 증식을 시작하므로 습도관리 및 재배포장 청결관리가 중요하며 한랭사 등을 설치하면 성충의 침입을 막아줘서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작은뿌리파리는 토양에서 화훼류의 뿌리나 구근에 해를 끼쳐 절화품질 및 수확량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재배 초기부터 철저한 밀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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