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 깊어지는 양파농가에 가뭄의 단비같은 기쁨

양파 주산지 드론활용 병해충 공동방재 /사진제공=김천시
양파 주산지 드론활용 병해충 공동방재 /사진제공=김천시

[김천=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김천시는 23일, 구성면 광명리 일대의 양파 주산단지에 대규모 공동방제를 23ha 실시했다.

본격적인 수확철에 들어가기 앞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발생이 많아지는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등을 중심으로 실시된 이번 공동방제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양파 작황이 부진하여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양파농가에 큰 호응을 얻었다.

김장호 구성면 광명리 이장은 “올해는 긴 가뭄, 인건비 상승, 조생양파 출하연기 등 힘든 소식만 가득한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공동방제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양파 농가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큰 힘이 되었다”며 김천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김병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제물가 상승 및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관내 농가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해도 양파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물에 적기 공동방제를 추진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양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에 공동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7~8월 중에는 벼 도열병, 벼멸구 등의 확산 차단을 위한 드론 공동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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