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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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정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혜택의 종류도 세금 공제, 주차장 무료 제공, 다인탑승차량 우대차선(High Occupancy Vehicle(HOV) Lane) 이용권 제공 등 다양하다.
이에 따라 도요다 프리우스, 포드 에스케이프, 혼다 어코드 등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자체는 15개의 주와 3개 도시다. 이 밖에도 13개의 주가 인센티브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오레건 주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에 대해 1500달러에 달하는 세액을 공제해 주고 있으며, 코네티컷 주는 6% 판매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버지니아와 유타 주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서는 단독 탑승의 경우라도 다인탑승우선차량 운행권을 주고 있다.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에서는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혜택이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알버커키, 산호세 등 시 당국에서는 무료 미터 주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연방정부도 금년도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에 대해서는 2,000 달러에 달하는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도 안되는 수준이지만,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건수는 미 전역에서 8만3153건으로 전년 대비 81%나 증가했다.


고공 행진을 하는 유가 덕분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자체는 동급 일반 차량에 비해서도 고가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부 측의 이 같은 지원이 매우 긴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업계에서 가지는 최대의 관심사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있다. 연방정부는 금년도 2000달러 세액 공제를 내년부터는 500달러로 줄일 예정이다.
<박순주 기자>
※출처: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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