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만국 통제 협력체’에서 실시한 점검 결과 우리나라가 선박안전관리 최우수국가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외국 항만의 항만국 통제 점검을 받은 선박 2361척을 대상으로 했으며, 선박안전관리의 바로미터가 되는 출항정지율은 1.48%(35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양부는 지역 평균 출항정지율인 7.21%와 비교할 때 매우 우수한 실적으로 평가대상 57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우리나라 선박의 대외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국적선사의 해외 영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부는 향후 아·태 지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도 선박 안전관리 우수국가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태지역 항만국통제 협력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아·태지역 18개 국가가 국제안전기준 미달 선박의 효과적인 운항통제를 위한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1994년에 발족한 국제기구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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