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 설립할 예정인 염색연구단지인 ‘디지털 염색 파일럿(pilot)‘에 대해 시민들이 시 홈페이지에 이를 반대하는 비난의 글이 쇄도하는 등 악취발생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안산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국내 염색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확보를 위해 오는 2010년 3월까지 모두 68억원을 투자,한양대 안산캠퍼스 1만4천평에 디지털 염색시범공장인 ‘안산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안산지역의 대표적인 악취유발요인인 염색공장을 이전하기는 커녕 새로운 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악취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반박하며 시와 산자부 등을 비난했다.
디지털 염색시범공장은 자동화 설비를 갖춰 염색공정을 무인화하고 염색기술과 설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시설로 디지털 자동화설비구축 및 운영기술을 지원받을 기준의 시화,반월공단 13개 업체가 참여 할 예정이다.
시 홈페이지에는 "염색공장이 들어선다면 안산에 대한 이미지를 또다시 실추시키게 될것이며,첨단 디지털이지 어차피 염색공장일 뿐 이라며 네티즌들의 결사반대 서명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시는"염색가공실험을 통해 배출되는 염색폐수가 1일 40톤으로 일반 염색공장 발생량의 40분의1 정도로 적고 첨단시설의 처리 대기정화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 악취 및 오염발생 등은 없을 것이라는 해명이다.
특히 디지털 염색 파일럿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반월공단 염색단지 기업의 설비 공정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불량제품의 재염색률을 30 ~ 50% 이상 감소시켜 오히려 환경오염의 발생을 억제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것 "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13개 참여 업체는 대학교내에 입주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동화 설비 구축 및 운영기술 등을 지원받을 기업인데도 시민들의 반발이 있어 주민설명회를 가져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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