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비브리오균 등 해수중의 세균을 효율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여름철에도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됐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활어패류의 생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어패류를 위생처리할 수 있는 해수 전기분해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 해수전기분해 장치는 해수에 전류를 흘려 생성되는 차아염소이온의 뛰어난 살균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바닷물을 전기분해한 후에는 99.9%이상 살균처리된다”며 “소규모 업소에서도 100만원 내외의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은 “이장치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주)티엠디가 공동으로 지난 2003년 1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난 5월19일 특허(특허 제491985호)를 받았다”며 “앞으로 산업적으로 활용가능한 모델을 생산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또 “그동안 비브리오패혈증 보도만 나오면 소비자들의 수산물 기피로 인해 어업인들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비브리오패혈증은 전염성이 거의 없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걸릴 확률이 매우 낮아 주의만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해 현재 국회에 3종전염병에서 제외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보건복지위에 상정된 상태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어 “지난 3월25일 부산 가덕도 연안을 시작으로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에 홍합 채취를 금지해 왔으나 이달 8일부터 패류독소 검출량이 기준치 이하로 감소해 전 해역에서 패류 채취 금지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패류독소 발생으로 그동안 홍합생산 어가에서는 생산금지에 따라 경제적 불이익을 초래하기도 했으나 일반 소비자의 경우에는 패독중독 등의 피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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